배신감이란

꽤 오래 전 일이다. 한 2년 전쯤, 전 직장 다닐 때 난 세일즈를 했었는데 고속도로를 오다가다 속이 부대낄 때면 점심으로 먹던 '왕' 갈비탕이 있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그냥 갈비탕도 아니고, '왕' 갈비탕을 판다는 건 신기한 일이었고 정말 커다란 갈비대에 집게와 가위까지 줬으니 우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날 정도였기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우린 그런 좋은 기억은 누구나 하나씩 갖고 있다. 하지만 아주 오래전 초등학교 때 좋아했던 짝꿍의 모습은 그냥 그대로 남아있으면 좋으련만 알럽스쿨을 통해 많이들 그 추억이 송두리째 날아갔던 것처럼 그런 기억은 다시 들춰내지 않는 게 좋은 것 같다.

얼마 전 다시 찾은 그 휴게소. 여전히 '왕' 갈비탕은 팔고 있었지만 '왕' 갈비는 없었다. 차라리 그냥 갈비탕이라고 이름을 바꾸든가 가격을 올리고 그 때의 모습을 남겨줬으면 좋았을 것을...

배신감이란... 그런 것이다.

by KoKIDS | 2009/06/11 15:11 | 일상에 대한 생각들 | 트랙백 | 덧글(0)

낡은 기타 이야기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봄여름가을겨울이 나왔다.

김종진과 전태관은 뛰어난 뮤지션으로, 벌써 데뷔 이후 지난 23년간 내 삶에서 음악을 듣는 입장에서 큰 축을 갖게 해준 분들이기도 하다.

오늘(6/5) 방송에서 김종진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사실상 최초라 할 수 있는, 앨범에 연주곡을 넣는 작업을 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그 연주를 보여줬는데 인상 깊었던 건, 뮤지션답게 직접 자신이 직접 사용하는 기타를 들고 나왔는데 그 기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낡은 기타. 뮤지션의 자존심이랄까. 갑자기 난 어떤 자존심이 남아있을까 생각해봤다. 우스개소리로, 나도 낡은 키보드라도 혹은 낡은 마우스라도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긴 했는데 좀 그렇고.

다시 원론으로 되돌아가서, 봄여름가을겨울이 앞으로 무대에서 계속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한다.

by KoKIDS | 2009/06/06 00:59 | 일상에 대한 생각들 | 트랙백 | 덧글(0)

뭐 당연한 일이지만서도...

천신일 회장 영장 기각이다. 예상되었던 일이고, 검찰 꼴 아주 우습게 되었다. 쯧쯧.

게다가 늘 그래왔던 것이지만 게시판 댓글을 달던 소위 '알바'들도 자취를 감췄다. 이런 사안이라면 노무현이든 천신일이든 댓가성 뇌물 받았으니 영장 받아 수사해야 한다고 개거품 물어가며 영장 기각에 대해서 비판 댓글이 쏟아져야 하는데... 그 많던 댓글 달던 사람들은 어디로 사라졌나.

재미있는 세상.



by KoKIDS | 2009/06/03 13:35 | 일상에 대한 생각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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