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을 끊어? 그럼 누군가가 또 중독시키려 들텐데?

난 단언코 이야기하건데 포털을 끊는다고 자유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이다.

포털에 중독된 나 자유롭고 싶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308&aid=0000000544

먼저 이야기를 하건데, 포털에서는 중독시킬만한 컨텐츠는 모두 인링크로 돌린다. 이 말은 포털 사이트 안의 컨텐츠에서 돌고 돌게끔 만든다는 의미이다. 커뮤니티류(카페, 블로그, 미니 홈피 등)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돈으로 만들 수 있는 상품류(증권, 부동산, 쇼핑, 고스톱, 포커 등의 게임 등)가 있다.

미안하게도 인터넛 포털 입장에서 뉴스 영역은 별로 돈이 안되는 영역이다. 거기에 댓글까지. 뭐 이를테면 이런 거다. 옛날 시장에 약장사가 등장하면 이런저런 공연을 한다. 일단 사람은 끌어모아야 하니까. 그렇게 사람을 모으면 약을 사라고 최종적으로 본색을 드러낸다. 그런데 포털에서 뉴스 영역의 사용자가 궁극적으로 수익으로 연결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즉 뉴스 보고 댓글 놀이하면 그걸로 사람들은 끝이다. 쇼만 보고 약은 안 산다는 뜻. 서비스 사업자 입장에서는 들인 돈에 비해서 거두는 수익이 거의 없는 셈이다. 미니 홈피에서는 아이템이라도 사겠지만. 그래서 해외 최대 검색 사이트는 애초부터 아웃 링크로 뉴스를 제공해왔고, 국내 모 포털은 이른바 아웃링크 방식으로 뉴스 트래픽을 언론사에다가 다 돌려버리는 초강수를 둘 수도 있었다.

언론사닷컴들이 가진 무기는 자신들의 컨텐츠, 즉 기사다. 그리고 이 기사를 무기로 사람을 모으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궁극적으로 바라는 건 인터넷 포털들처럼 '약장사'를 하는 것이다. 기사만 보고 나가는 사람이 많아서 어떻게 할지 아직 고민은 상당히 많겠지만 일단 사람을을 끌어 모아놓고 그 모인 트래픽으로 다른 수익원을 찾는 게 궁극적 목적이다.각 언론사들의 인터넷 사업 자회사들인 메이저급 조선닷컴, 조인스닷컴, 동아닷컴, 그리고 기사 논조면에서 놓고 보면 거의 극을 보이는 한겨레엔, 오마이뉴스, 경향닷컴도 땅파서 장사하는 거 아니다. 이 기사의 출처인 시사iN도 자사 사이트에 검색 사이트의 광고를 넣어두었다.

포털 뉴스 중독에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하며 개별 언론사 사이트를 가면 결국 이탈한 당신을 유혹하는 언론사닷컴은 당신을 상대로 또다른 포털을 꿈꾼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생리니까.

추가 URL:  글을 다 쓴 이후 참고할 만한 프레시안 측의 기사가 하나 있어 덧붙여본다.

구글은 기사 도둑? 구글과 미국 신문업계 '한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2&aid=0001950446

by KoKIDS | 2009/05/06 12:59 | 일상에 대한 생각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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