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덕

예전에 자동차 튜닝에 관심이 있던 시절에는 내외장재에 꽤나 돈 들여서 이것도 바꿔보고, 저것도 바꿔보고 많이 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러다가 전 직장에서는 업무 상 자동차 부품 회사 분들을 만날 일이 많았는데 카시트였던가, 실내 미러든가 이런 이야길 들었다.

"고심해서 디자인해서 내놓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 내놓는데, 사람들은 애프터마켓에서 시트커버 바꾸죠, 룸미러 마트에서 넓은 걸로 바꾸죠, 핸들 커버도 씌우죠, 기어봉도 바꾸죠, 계기판 색도 바꾸고... 처음에 디자인한 사람들이 생각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예요."

그리고 난 차 튜닝을 멈췄고 엔지니어링적인 공부나 디자인적 공부를 하고 나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던 기억이 있다.

오늘 기사를 보니 라면 끓이기 노하우라는 내용이 나왔는데, 새로울 것도 없고 지난 5월달인가 스펀지2.0에서 나왔던 내용의 총정리 버전 정도 될 거 같다. 라면을 비롯한 음식이라는 게 사람마다 느끼는 식감이 다 다르기 때문에 라면 회사에서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 가장 적절한" 라면을 내놓는 게 맞을게다. 어떤 특정 매니아만을 위한 라면 내놨다가 회사 말아먹을 일 있나... 그래서 탄생한 라면의 밀리언셀러들이 있지 않은가. 예전 우지 파동 이후 지금은 자리를 내줬지만 삼양라면이 그랬고, 농심의 불후의 명작 안성탕면에 이은 신라면,

어떻게 끓이느냐(=튜닝하느냐)는 개개인의 취향일 뿐. 댓글을 보니 인상 깊은 게 있다. 결국 그렇게 튜닝하다보면 라면 봉지 뒤에 써 있는 조리법대로 끓이는 게 가장 적절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라면 회사에서 그걸 아무 생각 없이 발로 쓴 건 분명 아니라는 것.

사족: 개인적으로 난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라면 끓여먹는 걸 즐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0&aid=0002066998

by KoKIDS | 2009/08/05 13:12 | 일상에 대한 생각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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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간서치 at 2009/08/06 08:44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KoKIDS at 2009/08/06 11:57
간서치 / 라면 맛있게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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