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6월 04일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그 시간들
나는 팔자를 그다지 믿는 편도 아니고, 운에 맡기는 행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성미이지만 때로는 팔자나 운이라는 것을 어디선가 듣게 되면 가끔씩 전전 긍긍하면서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요즘은 모든 운수 사이트들이 심심풀이 운세마저도 유료로 바꿔버려서 더이상 재미삼아 운세를 보는 일을 할 순 없지만, 꽤 오래전 어떤 사이트를 통해서 나의 운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에 대해 알게된 적이 있다. 몇 개의 사이트에서 그렇게 나에 대해 결론을 동일하게 내렸으니 아마도 운의 시작이라는 그 나이는 어떠한 일정한 공식에 의해 산출되는 결과가 아닐까 싶다.
운은 시작하는 나이가 있으며 그 운은 10년마다 바뀌어간다고 한다. 내 운은 7살에 시작한다고 했으니 17살, 27살, 37살... 순으로 바뀌어간다는 말이 된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10살, 20살 때는 별다른 일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7살, 17살에 인생의 방향이 바뀌는 사건이 있었던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물론, 운이라는 것, 그리고 팔자라는 것이 정해져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논쟁거리이긴 하지만 적어도 형식에 내용을 맞추려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의 형태라는 점을 배제한다면 7살, 17살은 내게 전환점이 된 것만은 맞다.
27살. 많은 생각들을 했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갖게 되었고 우연찮은 기회에 멀리 타국땅에서 머리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기회도 갖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오면서 늘 쳇바퀴도는 것 같았던 마음도 많이 정리가 되었다. 내가 어떻게, 무엇을, 왜 살아가는가에 대한 물음도 정리가 되었다는 건 꽤나 고무적인 일이다. 사실 알고보면 내가 지금 현재 와 있는 이 나라는 날씨도 더운데다가 미국적 사고 방식이 박혀있는 나라라서 우리나라에서처럼 솔직히 미친 듯이 바쁠 필요가 전혀 없는 나라이다. 생각이 많아진 건 그 때문이었다.
더운 나라에서 걸어다니려면 몸에 힘을 쭉 빼고, 흐느적거리는 몸놀림으로 걷는 게 정신 건강에나, 육체 건강에 좋다. 그렇다해도 머리는 대한민국에서 놀리던 방식이니 머리 속에는 갖가지 생각이 다 든다. 잡생각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내가 죽을 때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평소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어쨌든 난 많은 부분에서 바뀌고 있었다. 생활 패턴에서 생각의 방식, 그리고 인생관, 그리고 방황했던 길에 대한 목표 의지까지 다지게 되었다고 할까. 너무 거창할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물음. 두달 여동안 귀퉁이에 놓여있던 책을 집어들어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내가 무엇으로 사는가. 책 내용대로 살 건 아니지만 좀더 현실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게 만든 또다른 역작품.
이제 몇 시간 후면 난 그동안의 많은 생각을 접고 대한민국으로 향한다. 난 다행히도 너무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뭔가를 새로 고민하기 보다는, 그전까지 생각해온 것들에 대한 정리. 내겐 그게 필요했던 것 같다.
요즘은 모든 운수 사이트들이 심심풀이 운세마저도 유료로 바꿔버려서 더이상 재미삼아 운세를 보는 일을 할 순 없지만, 꽤 오래전 어떤 사이트를 통해서 나의 운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에 대해 알게된 적이 있다. 몇 개의 사이트에서 그렇게 나에 대해 결론을 동일하게 내렸으니 아마도 운의 시작이라는 그 나이는 어떠한 일정한 공식에 의해 산출되는 결과가 아닐까 싶다.
운은 시작하는 나이가 있으며 그 운은 10년마다 바뀌어간다고 한다. 내 운은 7살에 시작한다고 했으니 17살, 27살, 37살... 순으로 바뀌어간다는 말이 된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10살, 20살 때는 별다른 일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7살, 17살에 인생의 방향이 바뀌는 사건이 있었던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물론, 운이라는 것, 그리고 팔자라는 것이 정해져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논쟁거리이긴 하지만 적어도 형식에 내용을 맞추려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의 형태라는 점을 배제한다면 7살, 17살은 내게 전환점이 된 것만은 맞다.
27살. 많은 생각들을 했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갖게 되었고 우연찮은 기회에 멀리 타국땅에서 머리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기회도 갖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오면서 늘 쳇바퀴도는 것 같았던 마음도 많이 정리가 되었다. 내가 어떻게, 무엇을, 왜 살아가는가에 대한 물음도 정리가 되었다는 건 꽤나 고무적인 일이다. 사실 알고보면 내가 지금 현재 와 있는 이 나라는 날씨도 더운데다가 미국적 사고 방식이 박혀있는 나라라서 우리나라에서처럼 솔직히 미친 듯이 바쁠 필요가 전혀 없는 나라이다. 생각이 많아진 건 그 때문이었다.
더운 나라에서 걸어다니려면 몸에 힘을 쭉 빼고, 흐느적거리는 몸놀림으로 걷는 게 정신 건강에나, 육체 건강에 좋다. 그렇다해도 머리는 대한민국에서 놀리던 방식이니 머리 속에는 갖가지 생각이 다 든다. 잡생각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내가 죽을 때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평소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어쨌든 난 많은 부분에서 바뀌고 있었다. 생활 패턴에서 생각의 방식, 그리고 인생관, 그리고 방황했던 길에 대한 목표 의지까지 다지게 되었다고 할까. 너무 거창할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물음. 두달 여동안 귀퉁이에 놓여있던 책을 집어들어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내가 무엇으로 사는가. 책 내용대로 살 건 아니지만 좀더 현실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게 만든 또다른 역작품.
이제 몇 시간 후면 난 그동안의 많은 생각을 접고 대한민국으로 향한다. 난 다행히도 너무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뭔가를 새로 고민하기 보다는, 그전까지 생각해온 것들에 대한 정리. 내겐 그게 필요했던 것 같다.
# by | 2004/06/04 17:01 | 일상에 대한 생각들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많이 바뀐 건 사실이다. 2004년 9월 29일. 난 다시 복학해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1996년 학부를 들어간 애가 여전히 학부를 다니고 있다니 원... 사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시간만큼 내 인생은 소중하게 흘렀다. 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1998년말부터 2001년까지의 닷컴버블 키드로서의 삶 끝자락을 끝까지 부여잡고 살았다. 그 ... more